우리 아이의 자율성과 호기심을 길러주기 (16개월 아기, 몬테소리)

 

안녕하세요. 에스라네입니다. 

오늘은 에스라를 양육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나눠보려고 해요. 

 

사실, 아기를 낳기 전까지 아기를 낳고 키우는 것이 얼마나 많은 부분들을 고민하며 선택해야 하는 일인지 알지 못했어요. (그냥 건강하게, 남들 하는 거 해주면서 키우면 된다고 생각한 과거의 나 많이 반성해...) 그러다 임신을 하게 되고 친구 중에 몬테소리 육아를 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의 영향으로 몬테소리 육아를 알게 되었어요. 

 

에스라가 태어나기 전부터 지금 16개월에 이르기까지 몬테소리 육아 방향에 참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영향이 에스라에게도 좋게 경험된 것 같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몬테소리 교육에 대해, 그리고 16개월 아기와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조금 소개해 볼게요.  

 

 

 

몬테소리 교육은 아이의 자율성과 탐구심을 존중하며,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에요. 특히 16개월 아기에게 중요한 핵심은 자율적인 탐색, 감각 발달, 그리고 실생활 경험이죠. 

몬테소리 육아의 기본 원칙

✅ 아기의 자율성을 존중하기
아이에게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너무 서둘러 도와주지 않습니다. "엄마(아빠)가 해줄게"보다는 "네가 해볼래?"라고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정돈된 환경 만들기
아이의 접근이 쉬운 공간을 정리하고, 장난감은 한 번에 4~5개 정도만 꺼내어 집중력을 높입니다.

 

✅ 실생활 활동 참여시키기
아이가 직접 경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작은 가사 활동(예: 장난감 정리, 물 따르기 등)을 함께합니다.

 

빨래를 함께 너는 중

엉망이어도 괜찮아, 바나나 써는 에스라

 

 

✅ 감각 발달 놀이하기
손과 몸을 많이 움직일 수 있도록 감각 놀이와 소근육 놀이를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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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월 아기와 할 수 있는 몬테소리 놀이

1. 물 붓기 놀이 (소근육 & 자립심 키우기)

✅ 준비물: 작은 컵 2개, 물
✅ 방법:

1. 작은 컵에 물을 담아 주고, 아이가 다른 컵으로 옮기도록 유도합니다.
2. 흘려도 괜찮으니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 줍니다.
3. 익숙해지면 작은 피처(주전자)에서 컵으로 따르게 도와줍니다.

🔹 효과: 손 조작 능력 발달, 집중력 향상, 일상 생활 기술 익히기

2. 스푼으로 콩 옮기기 (소근육 & 집중력 기르기)

✅ 준비물: 작은 그릇 2개, 숟가락, 마른 콩(또는 작은 공)
✅ 방법:

1. 한 그릇에 콩을 담아 놓고, 아이가 숟가락으로 다른 그릇에 옮기도록 유도합니다.
2. 손으로 직접 집어 옮길 수도 있습니다.
3. 익숙해지면 더 작은 물건(쌀 같은 곡물)으로 도전합니다.

🔹 효과: 손 조작 능력 발달, 눈과 손의 협응력 향상, 집중력 키우기

3. 열고 닫기 놀이 (소근육 & 문제 해결력 키우기)

허브 통 뚜껑을 열고 닫는 중 , 저 집중한 입 좀 보세요:)

 

 

✅ 준비물: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상자, 작은 지퍼 파우치, 뚜껑 있는 통
✅ 방법:

1. 아이가 직접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자와 지퍼 파우치를 준비합니다.
2. 상자 속에 작은 장난감을 넣고 꺼내보게 유도합니다.
3. 처음에는 쉬운 것부터 시작하고, 점점 난이도를 높입니다.

🔹 효과: 소근육 발달, 문제 해결력 향상

4. 빨래집게 놀이 (손 힘 기르기)

✅ 준비물: 빨래집게, 두꺼운 종이나 작은 천
✅ 방법:

1. 아이가 빨래집게를 손으로 눌러서 종이나 천에 끼우도록 유도합니다.
2. 집게를 여러 색으로 준비하여 색깔 인지 놀이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 효과: 손 힘 키우기, 색깔 구별 능력 기르기

5. 바구니에 물건 정리하기 (정리 습관 & 분류 능력)

✅ 준비물: 장난감 바구니 2~3개, 다양한 장난감
✅ 방법:

1. "블록은 이 바구니에, 인형은 저 바구니에"라고 말하며 정리하는 법을 보여줍니다.
2.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도록 기다려 주고, 다 끝나면 칭찬해 줍니다.

🔹 효과: 정리 습관 기르기, 분류 개념 익히기, 자립심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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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육아의 핵심은?

✔️ "천천히,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기"
✔️ "안전한 환경 속에서 직접 경험하도록 도와주기"
✔️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과정 자체를 즐기게 해 주기"

 

 

몬테소리 육아에 대한 소개와 16개월 아이와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소개해 봤는데요, 꼭 16개월이 아니라도 시도해 보시면 좋겠어요. 

몬테소리 육아를 알지 못했더라면 아기의 속도를 이해하는데 아마 많은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에스라는 뒤집기도, 네발 기기도, 걷기도 평균보다 조금 느린 아이였어요. 평균이라는게 참 애매한 단어이긴 한데요, 평균은 결국 높 낮이가 다 있는 말이잖아요. 그러니 조금 빨라도 조금 늦어도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기다려 주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했어요. 

에스라의 시간에, 서두르지 않고 아이를 관찰하면서 익숙해 질 때를 기다리니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결국 다 해내더라고요. 고작 16개월이지만, 이 시간들이 제게는 참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답니다. 

아이의 고유성을 인정하며 기다려 주는 것, 직접 경험하게 해주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려준다면 육아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조금은 덜 고되고 더 행복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어요. 

 

아이의 최고 예쁜 시간, 지금 이 시간을 잘 누리시길 바랄게요.